트럼프 "휴전, 연명장치 의존…해방 프로젝트 재개 검토"
파이낸셜뉴스
2026.05.12 02:12
수정 : 2026.05.12 02: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이란과 휴전은 가장 약한 상태라면서 "연명장치에 의존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미국은 언제든 전쟁을 재개할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란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전날 "바보 같은 제안"을 했다며 그런 종전안은 "아무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과 휴전은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약하다. 나는 가장 약한 상태라고 부르겠다"며 지금은 간신히 휴전이 유지되는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어 "그들이 보낸 쓰레기 같은 걸…끝까지 읽지도 않았다"면서 이란과 휴전은 "연명장치에 의존하고 있다"고 못 박았다.
트럼프는 또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상선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 해방 프로젝트를 재개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프로젝트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전보다 더 큰 규모로 재개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다만 트럼프는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의 종전안을 '쓰레기'라며 퇴짜를 놓고, 이란이 쥔 카드인 해협 봉쇄는 해방 프로젝트로 뚫을 수 있다고 시사함으로써 이란이 더 많은 양보를 하도록 트럼프가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국제 유가는 이란 종전안을 미국이 거부하면서 4% 급등했다.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지난 주말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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