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달째 트럼프 기다리는 러시아 "푸틴이 환영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6.05.12 06:29
수정 : 2026.05.12 06:28기사원문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美 트럼프 러시아 방문 가능성 언급
푸틴, 지난해 8월 알래스카 회담에서 트럼프 초청
크렘린궁, 푸틴 초청 아직 유효하다고 강조 "환영할 것"
[파이낸셜뉴스] 이달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년 만에 중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러시아 측에서도 트럼프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8월 초청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타스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두 정상이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지난해 8월 15일 미국 알래스카 정상회담이었다. 당시 푸틴은 공동 기자회견 말미에 영어로 "다음엔 모스크바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에 트럼프는 "흥미로운 제안"이라며 "조금 시끄러울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고 답했다. 트럼프가 러시아를 방문하면 미국 대통령으로는 2013년 이후 첫 방문이다.
두 정상은 지난해 10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추진했으나 트럼프 측에서 "실질적 의미가 없다"며 거부해 무산됐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가 오는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푸틴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크렘린궁은 푸틴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는 크렘린궁의 유리 우샤코프 외교정책보좌관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샤코프는 이달 발언에서 위트코프와 트럼프의 맏사위인 제러드 쿠슈너가 "모스크바에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페스코프는 해당 발언에 대해 "아직 이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관계에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미국은 그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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