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알리바바, 쇼핑앱에 큐웬 통합...AI쇼핑비서 도입
파이낸셜뉴스
2026.05.12 08:10
수정 : 2026.05.12 08: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큐웬(Qwen)을 쇼핑 플랫폼과 통합하기로 했다. 사용자가 AI 챗봇과 대화하는 것 만으로 상품 검색, 추천,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AI쇼핑 비서 서비스를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알리바바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에 큐웬을 통합해 사용자들이 큐웬 앱에서 AI채팅 방식으로 40억개 이상의 타오바오 상품을 원스톱 쇼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AI쇼핑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이후에는 사용자가 "운동화 추천해줘" 또는 "오늘 저녁 먹을 것 주문해줘" 같은 자연어 명령만 입력하면 AI가 40억 개 이상의 타오바오 상품을 비교, 할인쿠폰 적용, 배송 옵션 선택까지 자동으로 처리한다.
배송과 교환 등 구매 후 서비스도 큐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의 주문 이력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도 제공된다. 타오바오 앱에도 가상 피팅과 30일간의 가격 추적 기능을 포함한 큐웬 기반의 AI 쇼핑 어시스턴트가 새롭게 추가된다.
알리바바는 올 초 전자상거래와 음식 배달, 여행 예약, 영화 티켓 구매 등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 전반과 큐웬을 통합하겠다는 AI 쇼핑비서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통합이 완료되면 이용자는 여러 앱을 오갈 필요 없이 AI 플랫폼 한 곳에서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쇼핑을 앱 하나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지난달 알리바바는 중국동방항공과 손잡고 항공편 검색부터 티켓 구매, 체크인까지 전 과정을 큐웬 앱에서 서비스하면서 서비스 영역을 일상용품에서 항공권까지 확장했다.
알리바바는 특히 자사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 지도 서비스, 배달·여행 플랫폼 등을 AI와 결합해 폐쇄형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외부 서비스 연결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전략과는 상반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IT기업들은 AI 에이전트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AI가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구매와 예약, 결제까지 대신 실행하는 AI비서 서비스 경쟁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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