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26% 증가…경찰, 등하굣길 집중단속
파이낸셜뉴스
2026.05.12 12:00
수정 : 2026.05.12 12:00기사원문
서울경찰청은 12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스쿨존 교통안전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서울 지역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 내 13세 미만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사상자는 학기 중인 7월과 10월이 가장 많았고, 여름방학 기간인 8월이 가장 적었다. 시간대별로는 전체 사고의 49.6%가 하교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 집중됐다.
사고 유형은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27%), 신호위반(19%) 등 운전자 중과실 사고 비중이 높았다.
경찰은 이에 따라 △등·하교 시간 맞춤형 교통안전 활동 △하굣길 순찰 및 집중단속 강화 △학부모 대상 사고 정보 공유 △보행자 안전시설 확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등교 시간대에는 경찰과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 등이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 지도와 합동 캠페인을 실시한다. 하교 시간대에는 도보순찰을 통해 공사현장 등 교통사고 취약 지점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매주 실시 중인 등굣길 집중단속과 별도로 서울 지역 31개 전 경찰서에서 하굣길 집중단속도 실시한다.
단속 대상은 신호위반(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포함),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 이륜차·개인형 이동장치(PM) 보도 통행, 불법 주·정차 등 어린이 보행 사고를 유발하는 위반 행위다.
특히 불법 주·정차 문제에 대해서는 경찰서와 자치구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은 학교 홈페이지와 가정통신문, e-알림 등을 활용해 학교별 사고 다발 유형과 위험 장소를 학부모와 공유하는 등 안전운전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녹색어머니회 등 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교통사고 취약 지점을 발굴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보행자 방호울타리 설치 등 스쿨존 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음주운전 및 불법주·정차는 치명적 교통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큰 만큼 어떠한 경우에도 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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