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 개시…증시 자금 유입 더 거세지나
파이낸셜뉴스
2026.05.12 11:41
수정 : 2026.05.12 11: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이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직접 매매할 수 있는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개시했다.
1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대형 온라인 증권사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와 손잡고 지난 7일부터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외국인통합계좌는 해외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 현지 증권사를 통해 국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외국인통합계좌를 통한 외국인 자금의 국내 시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과 제도 정례화, 관련 가이드라인 개정 등 다각적인 규제 완화를 추진해왔다. 삼성증권은 이러한 정책 기조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서비스 도입을 준비해왔다.
삼성증권은 지난 2023년부터 IBKR과 국내 주식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해당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뒤 시스템 구축 등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협업 파트너인 IBKR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로 시가총액이 약 200조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온라인 증권사다. 전 세계 170여개 이상의 해외 시장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미국 등 다양한 글로벌 시장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대형 브로커인 IBKR과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한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통합계좌 제도는 지난 2017년 도입됐지만, 개설 주체 제한과 거래내역 즉시보고 의무 등 규제 부담으로 실제 활용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초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으로 계좌 개설 주체 제한이 폐지되면서, 증권사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하나증권이 지난해 8월 홍콩 증권사 엠퍼러증권과 손잡고 서비스를 시작했고, 유안타·메리츠·미래에셋·신한투자·NH투자·KB증권 등도 해당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가 확장되면서, 국내 증시 활성화와 순수탁수수료 증가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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