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여자축구경기 응원단 2500명에 3억 지원"..통일부, 지원단체 미공개

파이낸셜뉴스       2026.05.12 11:14   수정 : 2026.05.12 11: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북한 스포츠단의 내한 경기에 남북협력기금 3억원이 투입된다.

통일부는 오는 20일 수원에서 치러지는 북한 여자축구단 경기를 응원하기로 한 국내 민간 단체들에게 남북협력기금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지원을 받는 민간 응원단체에 소속된 인원은 2500명에 달한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이번 경기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응원전에 직접 참석을 두고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여자 축구클럽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아시아축구연맹이 주최하는 'AFC 여자 챔피언스 리그 파이널2026'에 참가하기 위해 이달 중순 방한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단체들의 요구사항이 있어서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금액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티켓과 응원도구 즌 기본적인 사항을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일부는 지원을 받는 민간단체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와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지원을 받는 단체는 이산가족, 교류협력 관련 단체 등으로, 구체적인 단체 숫자 등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우리 국민의 북한 인공기 응원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정치적, 종교적 표현을 금지하는 FIFA 규정상 한반도기 반입도 금지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선수단이 우리나라를 찾은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8년만이다. 북한 여자축구단의 방한으로는 12년만이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베이징에서 출발해 오는 17일 인천에 에어차이나 항공편을 통해 도착한다. 내한 북한팀은 선수 27명(예비선수 4명 포함)과 스태프 12명으로 구성됐다.

북한팀은 오는 20일 준결승에서 수원FC위민과 맞붙는다. 북한팀이 이기면 오는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결승을 치른다.결승전 상대는 호주 멜버른시티FC와 일본의 도쿄 베르디 벨레자 사이의 준결승 승자다. 쿠팡플레이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우승상금은 100만달러(14억 7000만원)에 달한다. 준우승도 50만달러를 받는다.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 2012년에 평양을 연고지로 창단했다. 소비재 기업인 '내고향'의 후원을 받는 기업형 체육단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대회에 북한 응원단이 올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하다. 북한 당국자 참석여부도 알려지지 않았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대회 참관을 두고 아직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팀의 조별 예선(C조) 성적은 2승 1패다. 한국, 베트남팀에 승리했지만 도쿄 베르디 벨레자에게 0대 4로 패배했다. C조 조별리그에서 수원FC위민은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에 0대 3으로 패배한 바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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