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정신?" 비와이 신곡, 이승만 육성에 '멸공' 연상 가사까지 '정치색 논란'

파이낸셜뉴스       2026.05.12 13:48   수정 : 2026.05.12 15: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래퍼 비와이(BewhY)가 최근 내놓은 신곡에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음성 등을 넣으면서 정치색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팬들은 '힙합 정신'이라며 지지하는가 하면 '대중음악에 과도한 정치 메시지를 담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비와이는 지난 8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 'SOUTHSIDE FREESTYLE'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는 노래가 시작되기 전 오는 29일 발매 예정인 정규 3집 'POP IS CRYIN''의 수록곡이라는 걸 알리는 로고와 함께 "생명의 소식이요, 자유의 소식입니다"라는 음성이 흘러온다. 온라인에서는 해당 음성이 이승만 전 대통령의 육성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가사 역시 거침없는 표현으로 쓰였다. 비와이는 곡 중반 "나 선했다면 안 꿇었겠지 빈 무덤 앞에 / 나 선했다면 꿇었겠지 낫과 망치 앞에"라는 가사를 통해 공산주의의 상징인 '낫과 망치'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이는 자신의 기독교적 신념과 우파적 가치관을 정면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가사에도 정치적 메시지를 거침없이 표현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와이는 "나 선했다면 안 꿇었겠지 빈 무덤 앞에 / 나 선했다면 꿇었겠지 낫과 망치 앞에"라는 가사를 통해 공산주의 상징인 '낫과 망치'를 직격했다.

"음녀는 선동 할라해 사랑 멸종" 등의 표현으로 기독교적 신념도 드러냈다.

'스탈린 세븐 시스터즈' 양식의 건물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장소도 러시아로 보인다. 소련은 '스탈린 세븐 시스터즈' 유형의 건물을 모스크바 등 러시아는 물론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국가들에 세우면서 단순한 도시 개발을 넘어 '시각적 선전 도구'로 삼았다.

이번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기 전에도 비와이는 여러 차례 의혹의 시선을 받은 적이 있다.

지난 3월 방송된 엠넷 '쇼미더머니12' 세미파이널 무대에서도 참가자 권오선의 곡 'W.I.N.' 피처링 무대에 올라 "싹 다 까보면 놀라겠지 그 급은 마치 선구안 위"라는 가사를 선보인 뒤 '선구안'을 빠르게 발음하면 '선관위'처럼 들린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유보다 평등 찬양해서 그래서 나는 차버렸어 EX"라는 가사까지 더해져 부정선거 음모론이나 보수 성향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담은 것 아니냐는 추측으로 이어졌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초등학교 성교육 교재를 공개 비판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세계로교회 행사에 출연하기로 했다가 논란을 의식해 취소한 바 있다. 세계로교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세이브코리아 집회를 주도한 손현보 목사가 담임으로 있다.


뮤직비디오에 대한 온라인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비와이를 지지하는 이들은 "소신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게 진짜 힙합", "정치적 신념도 예술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반대로 "음악이 특정 정치 진영의 메시지 전달 수단처럼 변질되고 있다", "사회적 갈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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