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TV 새 수장 "혁신으로 다음 20년 준비, 파괴적 혁신 나설 것"

파이낸셜뉴스       2026.05.12 14:56   수정 : 2026.05.12 14:56기사원문
이원진 사장, 임직원 취임 메시지서
TV 사업 재정의 주문..."기존 틀에서 벗어나자"

[파이낸셜뉴스]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사장)이 12일 취임 메시지에서 "혁신으로 다음 20년을 준비하자"며 글로벌 TV 1위 수성을 위해 파괴적 혁신에 나서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TV 제조를 넘어 'AI 풀스택 기업(기술의 총합)'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마케팅 출신인 이 사장은 글로벌 TV사업 재편 및 돌파구 마련이란 중책을 띠고, 삼성 TV 총괄 사장으로 교체 투입됐다.

이 사장은 20년 연속 전 세계 TV시장 1위라는 대기록을 이뤄오기까지의 삼성의 성찰과 혁신을 언급하며, "비록 지금 우리 사업이 처한 환경은 엄중하지만, 혁신을 이어온 저력과 성공 DNA로, 함께 목표를 세우고 도전한다면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안주하지 않는 자기 성찰과 혁신을 통해 우리 사업을 재정의하고 과감하게 도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TV 사업의 재정의'를 주문한 것이다. TV 제조뿐만 아니라, 새로운 플랫폼으로 TV의 역할을 확장시켜보자는 것이다. "1등일수록 시대 흐름에 맞는 기민한 대응이 필수적"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사장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브랜드(C브랜드)의 추격은 물론이고, 소프트웨어 파워로 거실을 노리는 빅테크, 강력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고객 시간을 점유하는 서비스·플랫폼 업체까지 경쟁 범위가 전방위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응해 유연한 사고를 강조하며, "기존의 틀을 벗어난 혁신을 받아들이는 데 두려워하지 말자. 서로 믿고 의지하며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이 사장은 구글 북미 광고솔루션 총괄, 구글 코리아 대표 출신으로 지난 2014년 VD사업부에 영입된 이후, 삼성전자 TV, 모바일 서비스 사업의 핵심 기반을 구축했다. 2024년 말부터는 글로벌마케팅실장을 맡아 브랜드 경쟁력 강화, 고객 경험 고도화 등 사업부와 밀접하게 연계하며 글로벌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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