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천피' 목전 코스피 급락은 김용범 '국민배당금' 제안 때문?
뉴시스
2026.05.12 15:29
수정 : 2026.05.12 15:29기사원문
김용범 "AI 시대 초과 이익 일부를 국민에게 환원해야" "오전 상승세 보이던 삼전·하이닉스 주가 하락 전환"
2026.05.1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7999선을 돌파하며 '8000'고지를 목전에 두고 있던 코스피가 12일 장중 7400선까지 급락한 것을 두고 외신에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 논의 제안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17포인트(1.68%) 오른 7953.41에 사상 최고 시가를 경신하며 개장했다. 직후 지수는 7999.67까지 오르며 '팔천피'를 목전에 뒀었지만, 상승폭을 반납하며 5.12% 내린 7421.71까지 떨어졌다
전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AI 인프라 시대의 과실은 특정 기업만의 결과가 아니라, 반세기 걸쳐 전 국민이 쌓아온 산업 기반 위에서 나온다"며 기업들이 벌어들인 초과 이익의 일부를 국민에게 환원하는 '국민배당금'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AI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산업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 인프라다. 그리고 그 인프라 전환의 중심에 한국이 있다"며 "이 초기 가설이 맞다면, 한국은 더 이상 전통적 의미의 순환형 수출경제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AI 시대의 핵심 질문은 단순한 성장률이 아니라, 초과이윤을 어떻게 사회적으로 안정화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며 "그 과실의 일부는 전 국민에게 구조적으로 환원돼야 한다. 그 원칙에 가칭 국민배당금이라는 이름을 붙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이같은 내용을 언급하며 "이날 오전 상승세를 보이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후 하락 전환해 장중 최대 5.4%까지 밀렸다"면서 "이에 코스피도 5.1%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경제학자와 정치권에서는 AI 기술의 확산이 빈부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잇달아 제기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글로벌 AI 인프라 호황으로 얻은 이익을 사회와 더 폭넓게 공유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김 실장의 발언은 지난달 수만명이 삼성전자 주요 반도체 사업장 앞에 모여 직원들에게 AI 수익을 더 많이 배분하라고 요구한 이후 나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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