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신구대결..정원오 '5도심 재편' vs 오세훈 '디딤돌소득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6.05.12 16:47
수정 : 2026.05.12 16: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6월 서울시장 선거가 새로운 비전과 기존 시정의 발전 간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에서 기존 종로·강남·여의도 3도심 체계를 청량리·왕십리와 신촌·홍대까지 5도심으로 재편하는 구상을 밝혔다.
이 같은 동북권과 서북권 도심 조성을 위해 이른바 '착착 경제활력존'으로 지정해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지구 지정과 인허가, 기반시설 연계를 지원하고 공공기여·용적률·용도복합·인허가 패스트트랙이 차등적으로 적용된다.
5도심과 함께 6광역도 제시했다. △용산 국제업무특구 △마곡 바이오·연구개발(R&D) 및 공항경제 거점 △구로가산 AI·제조혁신 테크타운 △잠실 동아시아 마이스산업(MICE, 전시산업) 및 스포츠 허브 △상암수색 아시아 미디어콘텐츠 거점 △창동·상계 동북권 첨단산업 및 문화 거점 등이다. 정 후보는 "당선되고 1년 안에 이 계획을 구체화하고, 이듬해부터 사업체 모집을 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제 도시계획은 수도권을 연계하는 대수도권으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 후보는 그간 시정의 성과를 부각하고 발전시키는 방향을 잡았다. 먼저 이날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감사의 정원' 준공식을 찾았다. 감사의 정원은 오 후보 주도로 조성한 6·25전쟁 참전국에 대한 예우를 담은 기념 공간이다. 오 후보는 광화문광장에 연평균 2700만명이 다녀간다는 점에서 "이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참전국의 희생에 보답하는 가장 품격 있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 측에서 '전시성 사업'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초중고등학생들이 현장방문 학습을 할 만한 공간이다. 현장에서 본 다음 평가를 내놓으라"고 맞받았다.
같은 날 오 후보는 대표적인 정책인 디딤돌소득 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마포구 서울복지타운에서 디딤돌소득 2.0 공약을 발표했다. 지원 대상에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중 가족돌봄청년·저소득 한부모·발달장애아동 가정을 추가하고, 선정된 가구에 2년 간 월 80만~11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년 동안 수급을 마친 후에도 본인 저축액만큼 지원금을 더하는 '미래 디딤돌 통장' 정책도 제시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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