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플레이션에 중고폰 '귀하신 몸'…인도서 삼성 인증 '중고폰' 나온다

파이낸셜뉴스       2026.05.13 07:00   수정 : 2026.05.13 0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인증 중고폰' 사업을 인도 시장까지 확대한다.

칩플레이션(반도체+인플레이션) 여파로 신형 스마트폰 가격이 급등한 이후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중고 제품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중고폰 시장 영향력을 넓혀 수요 부진을 돌파하겠다는 행보로 분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에 이어 인도에서 인증 중고폰 사업을 시작했다.

인도는 약 14억명의 인구를 보유했지만, 개인 스마트폰 보급률은 낮아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운영 중인 인증 중고폰 프로그램은 삼성전자가 불량품, 중고품, 전시품 등을 매입한 후 품질 정비를 거쳐 직접 판매하는 것으로, 새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과 함께 새 제품과 동일하게 1년 간 제조사 품질보증을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중고폰 시장이 커질수록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면 교체 주기가 길어진 스마트폰 구매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제조사가 직접 자사 중고폰을 판매함으로써 새 먹거리 창출,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 역시 1년간 중고 제품의 성능을 보장하고, 가격을 직접 책정해 판매하는 '인증 리퍼비시' 제도를 운영 중이다.

무엇보다 부품값 상승세가 촉발한 제조사의 스마트폰 가격 인상 기조가 확산되며 중고폰 시장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중고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신제품 출하량 증가율(1%)을 앞섰다. 올해 중고 스마트폰 출하량은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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