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책 읽고 뛰고 표현하는 학교로"… 독서·예체능 인성교육 공약
파이낸셜뉴스
2026.05.13 10:39
수정 : 2026.05.13 10:39기사원문
매일 아침 10분 깊이 읽기 추진
1학생 1스포츠클럽 보장
1학생 1예술동아리 활동 확대
생존수영·환경생태교육 강화
역할극 수업으로 공감 능력 함양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독서와 예체능 활동을 통해 학생의 몸과 마음을 함께 키우겠다는 교육감 선거 공약이 제시됐다. 학업 부담과 디지털 과의존에 노출된 학생들에게 문해력과 체력, 공감 능력을 길러 인성교육의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3일 '예체능과 독서로 몸과 마음이 함께 성장하는 학교' 공약을 발표했다.
핵심 사업은 '1학생 1스포츠클럽·1예술동아리' 활동 보장이다. 모든 학생이 스포츠와 예술 활동에 참여하도록 해 체력과 정서 안정, 협동심을 함께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학교 현장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지역 공공 체육관과 외부 전문 강사 인력풀을 학교와 연계하고 권역별 학생 스포츠 리그를 정례화해 교사가 모든 활동을 떠안지 않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청정 제주의 자연을 활용한 교육도 강화한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의 숲과 바다를 교과서 삼아 실전 생존수영과 환경생태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생존수영은 수영 기술을 배워 위기 상황을 만났을 때 스스로 생명을 지키는 방법을 익히는 교육이다.
독서교육은 매일 아침 '10분 깊이 읽기' 운동으로 추진한다. 짧고 빠른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학생들이 긴 글을 차분히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힘을 기르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깊이 읽기는 글의 줄거리만 확인하는 독서가 아니라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고 자기 생각으로 연결하는 읽기 방식이다.
역할극 수업도 인성교육에 포함된다. 학생들이 친구와 가족, 약자의 입장이 돼 직접 말하고 행동해 보는 활동이다. 공감 능력과 배려, 갈등 해결력을 지식으로만 배우지 않고 몸으로 익히게 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번 공약은 학생 생활교육과도 연결된다. 학교폭력과 갈등, 정서 불안 문제는 규칙과 처벌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함께 운동하고 예술 활동을 하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경험이 쌓일 때 교실 안 관계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 예비후보는 "미래 사회에서 올바른 인성을 가진 인재를 키우려면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단단한 내면과 공감 능력이 중요하다"며 "함께 땀 흘리며 존중을 배우고 평화로운 교실에서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교육으로 아이들을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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