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값 급등에 가격 연이어 오르더니…PS5 판매량 46% 꺾였다

파이낸셜뉴스       2026.05.14 07:00   수정 : 2026.05.14 0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칩플레이션(반도체+인플레이션) 여파에 소니의 주력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5' 판매량이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 모델인 PS6 출시 가격도 대폭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최근 열린 2025 회계연도 4·4분기 및 연간 재무 실적 발표에서 PS5 판매량이 15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80만대)와 비교해 약 46% 감소한 수치다. 소니의 2025 회계연도 PS5 판매량도 1년 전 같은 기간(1600만대)과 비교해 250만대 감소했다.

PS5가 출시 시기 수명을 고려하면 쇠퇴기에 접어든 구형 모델인 점에서 판매량이 서서히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최근 PS5 가격이 연이어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PS5는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유럽연합(EU)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이 대폭 인상됐다.

PS5는 출시 후 3번이나 가격이 올랐다. 지난 1일자로 국내 시장에서 PS5 일반형 가격은 기존 74만8000원에서 94만8000원으로 20만원(약 27%) 올랐다.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는 디지털 에디션은 59만8000원에서 85만8000원으로 26만원(약 43%) 뛰었다. 성능 개선판인 프로 모델은 111만8000원에서 129만8000원으로 약 16% 인상됐다.

통상 콘솔은 하드웨어 판매 대신 게임, 구독 서비스 등 소비자들의 관련 생태계 지출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게 핵심 수익 모델이다. 그러나 메모리 가격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치솟으면서 이 같은 수익 모델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메모리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산도 차질을 빚고 있다.
소니는 올해 메모리 조달 물량에 기반해 PS5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소니 경영진은 PS6의 출시 시기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기기에 탑재되는 메모리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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