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가기 겁나네"… 요즘 하객들 축의금 '이 정도' 낸다

파이낸셜뉴스       2026.05.14 08:07   수정 : 2026.05.14 08: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인과 가족의 결혼식에 건네는 평균 축의금 액수가 갈수록 오르며 12만원 선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와 식대 상승 여파로 기존 '기본값'으로 통하던 5만원 비중은 줄고 10만원 이상을 내는 하객이 크게 늘었다.

14일 NH농협은행이 발표한 '결혼식 축의금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객들의 평균 축의금은 11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11만원), 2024년(11만4000원)에 이어 꾸준히 상승한 수치로, 2년 새 약 6.9%가 올랐다.

10만원 이상 비중 급증 금액별 송금 비중을 살펴보면 여전히 5만원(42.3%)이 가장 많았으나 하락세가 뚜렷하다. 2023년 46.5%에 달했던 5만원 송금 비중은 2년 만에 4.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10만원 송금 비중은 같은 기간 36.1%에서 39.7%로, 20만원은 6.1%에서 7.5%로 각각 증가하며 '축의금 인플레이션' 현상을 뒷받침했다.

'억 단위' 고액 송금 14배 폭증 부모나 친척 등이 보내는 고액 축의금의 움직임도 포착됐다. 100만원 이상 축의 비중은 지난해 3.17%를 기록했으며, 1,000만원 이상 고액권도 0.36%에 달했다. 특히 2024년에는 1억원 이상 송금 건수가 전년 대비 14배나 급증했는데, 이는 2024년부터 시행된 '혼인·출산 증여공제(최대 1억원)' 제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는 사회초년생과 주력 결혼 층인 2030 세대의 평균 축의금이 13만 8000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 이상(11만8000원), 4050 세대(10만7000원)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만4000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12만8000원), 광주(12만4000원), 인천(11만9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서울은 예식 비용이 타 지역보다 높은 점이 축의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송금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33%로 가장 많았으나, 예식 전날 미리 마음을 전하는 이들이 늘며 금요일(20%) 송금 비중이 일요일(16%)을 앞질러 눈길을 끌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