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3명 스트레스 관리 위험군"

파이낸셜뉴스       2026.05.14 13:49   수정 : 2026.05.14 13:49기사원문
EAP 전문기업 다인 1만9763명 분석 결과



[파이낸셜뉴스] 직장인 10명 중 3명은 개인 심리 뿐만 아니라 업무 환경 절반에 걸쳐 반복된 스트레스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청년 정신건강검진 주기를 기존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등 정신건강 정책을 확대하는 가운데, 직장인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기업 차원의 대응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신건강 문제가 개인 영역을 넘어 조직 운영과 업무 지속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인식되면서, 예방·조기 개입 중심 관리 체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14일 넛지헬스케어의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전문기업 다인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자사 EAP 서비스를 이용한 20~60대 직장인 1만976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31%가 스트레스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양호군'은 51%, '주의군'은 18%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직장인 스트레스 반응 척도(DSI)와 한국인 직무스트레스 요인 측정도구(KOSS) 등 심리진단 도구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위험군은 반복적·만성적 스트레스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과 업무상 부주의 가능성이 높아 적극적 관리가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직무 스트레스 요인 분석 결과 스트레스는 개인보다 조직 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됐다. 30~50대를 통틀어 '관계갈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으며 이어 '직무자율(업무 통제감)'과 '조직체계'가 뒤를 이었다.

관계갈등은 상사·동료와의 갈등 및 지지 부족, 직무자율은 업무 수행 과정에서 느끼는 통제감 부족, 조직체계는 의사소통·승진·자원 지원 등 조직 운영 전반의 비합리성을 의미한다.

이는 직장인 스트레스가 단순한 개인 심리 문제가 아니라 조직 운영과 업무 환경 전반과 연결된 문제임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스트레스가 장기화될 경우 번아웃과 업무 몰입 저하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조직 차원의 예방·관리 체계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위험군으로 분류된 직장인 가운데 약 절반(49%)은 실제 상담 신청 및 프로그램 연계로 이어졌다.

다인 연구팀 이태형 팀장은 "5월 정신건강 인식의 달은 정신건강 문제를 개인의 어려움이 아닌 사회와 조직이 함께 관리해야 할 과제로 돌아보게 하는 시기"라며 "직장인의 반복적이고 누적된 스트레스는 번아웃,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인 차원의 대처뿐 아니라 조직 환경 내 스트레스 요인을 함께 관리하는 예방 중심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