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새마을운동, 박정희 정부 성과 분명…지금 시대에도 유용"
파이낸셜뉴스
2026.05.14 15:32
수정 : 2026.05.14 15:31기사원문
민간단체 첫 방문으로 새마을운동중앙회 찾아
저개발국 농업지원 등 국제봉사 확대 구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새마을운동중앙회를 찾아 "새마을운동은 산업화 시대 박정희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문화와 경제·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했고 상당히 큰 성과를 거뒀던 운동인 게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의 국제사회 전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에 순방을 다니다 보니까 저개발국 같은 경우 새마을운동 같은 게 있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특히 농업 지원 활동은 정말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대외 원조 지원 사업도 많이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 국가에 도움이 돼야 한다"며 "최대한의 효율을 내는 방법을 생각해 보니 새마을운동을 전수해 주면 참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 국제사회에서 일정한 책임도 감당해야 한다"며 "세계인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새마을운동의 국내 역할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있는 봉사단체 중에 아마 가장 봉사활동을 많이, 그리고 낮은 자세로 잘하는 단체가 새마을 아닐까 싶다"며 "성남시장을 할 때도 새마을 회원 여러분들, 지도자 여러분들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았다"고 했다.
다만 정치적 편향에는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 새마을회를 포함한 관변단체 임원진에게 "단체는 단체 본연의 역할을 잘하는 게 어떨까, 내 편도 들지 말고 누구 편도 들지 말라"고 당부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치 쪽에 휘둘리지 않으면 좋겠다"며 "자꾸 이리저리 정치적 이유로 몰려다니면 사실은 존중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들이 막 잘 따라다니면 좋아할 것 같은데 사실은 무시한다"며 "당당하게 자기 역할을 하고 국민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 정치인들이 쫓아다닌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시절 관공서의 새마을기 게양 문제를 조정했던 일도 언급했다. 그는 "새마을운동이 정말 중요한 단체이고 큰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특권적 단체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태극기와 새마을기를 같은 곳에 두고 달아주는 것이 계속 바람직한 것이냐는 의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새마을을 방문했는데 오늘 오면서 들어보니 역사에 없는 일이라고 하더라"며 "새마을운동이 대한민국 근대화 역사 속에서 정말로 큰 역할을 해냈고 지금도 사회봉사 활동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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