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짜면 안 되는 이유 있었다…염증 깊어지면 흉터로 '직행'
파이낸셜뉴스
2026.05.24 09:00
수정 : 2026.05.24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드름은 피지 분비, 모공 상태, 염증 반응, 생활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최근 환경 변화와 생활 패턴의 영향으로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여드름은 피지선에서 생성된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시작된다.
생활습관도 여드름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불규칙한 수면과 스트레스는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려 피지 분비를 늘리고, 장시간 마스크 착용 등 지속적인 피부 자극은 염증성 여드름의 반복을 유발할 수 있다.
식습관과의 연관성도 주목된다. 당분이 높거나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음식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인슐린 분비를 늘려 피지 분비를 촉진한다. 반대로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과일·견과류는 피부 염증 완화와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초기에는 좁쌀 형태의 면포로 시작하지만, 염증이 심해지면 붉은 구진이나 화농성 여드름으로 악화된다. 손으로 짜거나 자극을 가하면 염증이 깊어져 색소침착과 흉터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는 피부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식이 병행된다. 피지 분비가 과도한 경우에는 플라듀오·아그네스·포텐자 등 에너지 기반 시술로 피지선에 직접 열에너지를 전달해 피지 분비를 줄이고 반복적인 염증성 여드름을 개선한다. 염증성 여드름이 광범위하게 반복될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병행해 새로운 병변 발생을 억제하기도 한다.
붉은 염증과 여드름 자국에는 브이빔 퍼펙타·BBL·아이콘 등 혈관 레이저가 활용되고, 색소침착이 남은 경우에는 피코 레이저·레블라이트·토닝 레이저로 색소 개선 치료를 진행한다.
여드름 흉터에는 흉터의 형태와 깊이에 맞춘 재생 치료가 이뤄진다. 과거에는 프락셔널 레이저가 주로 쓰였지만 다운타임 부담이 컸다. 최근에는 회복 부담을 줄이면서 재생 효과를 높인 장비들이 활용되며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졌다. 큐어젯·미라젯 같은 니들프리 에어젯 시스템은 고압 분사 방식으로 재생 성분을 균일하게 흡수시키고, PDLLA 성분의 쥬베룩 등을 병행하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패인 흉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임이석테마피부과의원 임이석 대표원장은 "여드름은 호르몬 변화와 염증 반응, 생활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라며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단계적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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