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84㎡ 분양가 28억… 국평 30억 시대 열린다

파이낸셜뉴스       2026.05.14 18:35   수정 : 2026.05.14 18:35기사원문
아크로 리버스카이 땅값만 19억
1위와 가격 차이 1520만원 불과
"실수요자 내집마련 더 어려워져"



일반 아파트 국평(전용 84㎡)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양가가 서울 노량진 뉴타운 사업장에서 등장했다. 대지비만 19억원으로 28억원에 육박하며 역대 1위에 근접한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전용 84㎡ 분양가 30억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대방동 '아크로 리버스카이' 전용 84㎡ 분양가격(최고가 기준)이 28억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노량진8구역 뉴타운(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아파트로 10개동, 총 987가구 규모이다. 지난 13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분양에 들어갔다.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일반 아파트(고급 단지 '포제스 한강' 제외)로 전용 84㎡ 기준 역대 최고 분양가는 지난해 말 분양가상한제 지역에서 선보인 강남구 역삼동 '역삼센트럴자이'로 28억1100만원이다.

분상제가 적용되지 않은 아크로 리버스카이 국평 최고 분양가는 27억9580만원으로 역대 1위 가격과 차이가 1520만원에 불과하다. 지난 4월 서초구 잠원동에서 선보인 '오티에르 반포' 분양가는 국평 최고가 기준으로 27억5650만원이다. 노량진 뉴타운 사업장이 더 높게 책정된 것이다.

입주자 모집공고를 보면 고분양가 이면에는 높은 대지비(택지비)가 한몫을 했다. 택지비는 감정평가를 통해 결정된다. 아크로 리버스카이 국평(최고가 기준) 택지비는 19억6349만원이다. 이 같은 택지비는 땅값이 비싼 강남 3구 수준이다. 노량진 땅값이 강남 수준으로 책정되면서 분양가를 끌어올린 셈이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30억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을 앞둔 '써밋 더힐(흑석 11구역 재개발)' 단지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인 8500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예정됐기 때문이다. 국평 기준으로 3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대출규제로 결국 현금부자가 아니면 접근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내집마련이 더 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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