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도 음주운전 했잖아"...조국혁신당, 후보 음주운전 덮으려 황당한 쉴드
파이낸셜뉴스
2026.05.15 08:03
수정 : 2026.05.15 08:03기사원문
여수시장 후보 비판 일자...대변인 '대통령 전과기록' SNS 올렸다 삭제
민주당 "전형적 물타기" 맹폭… 혁신당 "심려 끼쳐 유감" 공식 사과
[파이낸셜뉴스] 조국혁신당 전남도당이 자당 소속 여수시장 후보의 음주운전 논란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전과 기록을 소환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부적절한 '물타기' 대응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의 강한 반발과 쏟아지는 비판 여론을 수용한 조치로 풀이된다.
조국혁신당 전남도당은 지난 14일 "최근 논란이 된 SNS 게시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과 전남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정책과 비전 중심의 정치, 지역 발전을 위한 실천 정치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논란은 명창환 조국혁신당 전남 여수시장 후보의 음주운전 이력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시작됐다.
명 후보에 대한 지역사회의 비판이 커지자, 지난 11일 조국혁신당 전남도당 최해국 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던 전과 기록 자료를 전격 게시했다. 해당 자료에는 이 대통령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자당 후보의 흠결을 방어하기 위해 '대통령의 과거 이력'이라는 무리수를 둔 이 게시물은 거센 논란을 일으켰고,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전날(13일) 즉각 성명을 내고 혁신당의 대응 방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혁신당 측이 '음주운전이 무엇이 문제이냐'는 인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이 대통령의 과거 전과까지 끌어들여 자신들 후보의 문제를 희석시키고 면피하려는 행태이자 마치 '민주당도 똑같지 않느냐'는 식의 정치공세와 물타기"라고 직격했다.
이어 "후보자 검증은 선거에서 당연한 과정"이라며 "음주운전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회적 범죄인 만큼, 공직 후보자라면 더욱 엄중한 도덕적 기준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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