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스틸파이프, 반년여 만에 또 희망퇴직…구조조정 속도

파이낸셜뉴스       2026.05.15 11:24   수정 : 2026.05.15 11: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이 강관 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현대스틸파이프가 반년여 만에 또다시 희망퇴직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매각 작업을 앞두고 조직 슬림화와 비용 절감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스틸파이프는 최근 사내 게시판에 '기술직 희망퇴직 시행 안내'와 '일반직 희망퇴직 시행 안내' 공고문을 게시했다.

신청 대상은 계약직과 파견직을 제외한 기술직·일반직 직원이며 신청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22일 오후 3시까지다.

희망퇴직자에게는 법정퇴직금 외 추가 위로금이 지급된다. 기술직은 월정급 기준, 일반직은 계약연봉 기준으로 정년까지 잔여 근속연수의 50% 수준을 최대 3년치까지 지원한다. 자녀 1인당 최대 1000만원의 학자금도 지급한다.

회사 측은 공고문에서 "상위직책자 또는 인사 검토를 거쳐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며 "심의 결과에 따라 불승인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스틸파이프는 지난해 12월에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바 있다. 불과 반년 만에 다시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구조조정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희망퇴직은 현대제철이 현대스틸파이프 매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진행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현대스틸파이프는 최근 철강 경기 둔화와 건설 시장 침체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려왔다.
실제 현대스틸파이프의 지난해 매출은 86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35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고 당기순손실도 221억원을 기록했다. 금융비용 부담 확대와 강관 시황 부진 등이 실적 악화 배경으로 꼽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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