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 충전에 1500㎞"…중국 CATL 공세에 K배터리 3사 첨단 기술로 맞대응
뉴시스
2026.05.15 13:41
수정 : 2026.05.15 13:41기사원문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CATL 기술력 극찬 LG엔솔, EREV 개발 경험 기반으로 수주 확대 삼성SDI, 에너지 밀도 높여 주행거리·성능 개선 SK온, 하반기 EREV용 배터리 양산 돌입 전망
중국이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에서 기술 진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의 대응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은 전날 중국 베이징 칭화대에서 열린 연설에서 CATL의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 "6분 충전으로 1500㎞ 주행할 수 있어 교통을 바꾸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기술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2000년대 초반 GM 쉐보레 볼트(BOLT) 개발 경험을 보유한 데 이어, 현재도 EREV용 배터리 수주를 확보하며 경쟁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카이스트(KAIST)와 공동 연구로 리튬메탈전지 충전 시간을 약 12분까지 단축하고 800㎞ 이상 주행과 30만㎞ 수명을 확보하는 등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I는 고성능 배터리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루시드 모터스의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 모델이 1회 충전으로 1205㎞를 주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아울러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 기준 최고 수준인 리터당 700Wh(와트시) 에너지 밀도를 확보했으며, 향후 전고체 배터리를 통해 리터당 900Wh까지 끌어올려 주행거리와 성능을 동시에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SK온은 EREV용 배터리 양산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 하반기부터 NCM 기반 파우치형 배터리 양산에 돌입할 예정으로, 이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 사례로 알려졌다.
해당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10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제네시스 GV70 등 주요 차량에 탑재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대규모 생산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을 넓히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은 성능과 안전성을 모두 잡은 차세대 기술로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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