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1분기 순익 2233억…전년비 9.9%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6.05.15 14:34
수정 : 2026.05.15 14: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해상이 올해 1·4분기 장기보험 손익 개선에 힘입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순이익 성장세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부문은 보험료 인하 여파와 손해율 상승 영향으로 적자를 냈지만, 장기보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해상은 15일 별도 기준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이 22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장기보험이 있었다. 장기보험 손익은 26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5% 급증했다. 예상 보험금 대비 실제 지급보험금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보험금 예실차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반보험 부문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1·4분기 일반보험 손익은 5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다. 대형 사고 등 일회성 요인이 없었던 데다 전반적인 손해율 안정세가 이어진 결과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적자로 돌아섰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14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업계의 누적된 보험료 인하 효과가 이어진 가운데 보상 원가 상승 부담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투자손익은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크게 줄었다. 1·4분기 투자손익은 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3% 감소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및 대체투자 자산 평가손실이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회사 측은 향후 금리 안정 시 평가손실 일부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계약마진(CSM)은 9조170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규모다. 현대해상은 수익성이 높은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며 CSM 규모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올해 1·4분기 지급여력비율(K-ICS)은 207.2%로 지난해 말보다 17.0%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듀레이션 관리와 보험금 예실차 개선에 따른 요구자본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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