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한동훈 보수단일화 가능성은
파이낸셜뉴스
2026.05.15 16:02
수정 : 2026.05.15 16:02기사원문
17일 투표 용지 인쇄..'1차 단일화 시한'
부산 북갑 박민식-한동훈 단일화 '적신호'
평택을 유의동-황교안 단일화는 '청신호'
[파이낸셜뉴스]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단일화 '1차 시한'인 17일(투표 용지 인쇄 하루 전)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범야권 단일화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다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과 경기 평택을에서의 보수 후보 단일화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경기 평택을 단일화는 '청신호'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부산 북구갑 단일화는 '적신호'가 유지되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재보선 지역구에서의 단일화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여권이 울산시장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면서, 보수 진영에서의 단일화 논의도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특히 '1차 단일화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물밑 논의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적극적 의견 개진을 하지는 않았다. 한 후보는 15일 북구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에 대해 "민심의 열망 앞에서 정치공학적 문제는 종속 변수"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은 한동훈"이라며 단일화를 할 경우 본인이 최종 후보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친한계인 진종오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 지도부가 보수 통합과 보수 재건을 위한 단일화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장동혁 대표는 이날 "묻지마 단일화로는 시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한에 매달린 채 협상과 유불리 계산에 몰두하는 기싸움 속에서 지역 주민들의 삶과 지역의 미래는 뒷전으로 밀려날 것"이라며 "선택은 온전히 주민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부산 북구갑 지역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경기 평택을에서의 보수 후보 단일화는 비교적 수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경기 평택을에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가 보수 후보로서 출마한 상황이다. 범여권에서도 김용남 민주당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가 도전에 나선 만큼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보수 후보가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만일 보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유 후보로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 조 최고위원도 황 후보에게 보수 원로로서의 '양보'를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에서 황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유의동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김 전 장관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유 후보도 지난 14일 JTBC에 출연해 "0%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우선순위에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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