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8원 오른 1500.8원 마감…코스피 급락·외국인 5조 순매도
파이낸셜뉴스
2026.05.15 15:55
수정 : 2026.05.15 16: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원·달러 환율이 한 달여 만에 다시 1500원선을 넘어섰다. 미국 물가 지표 충격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와 국내 증시 급락,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원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9.8원 오른 1500.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494.2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49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폭이 빠르게 확대되며 장중 1500원을 돌파했다. 장중 기준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7일 종가 기준 1454.0원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점이 달러 강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 대비 0.27% 오른 99.131 수준에서 움직였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전반이 약세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 불안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80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급락세로 돌아서며 전 거래일 대비 6.12% 하락한 7493.18에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원대 순매도에 나서면서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이 확대됐다.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자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수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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