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 진보진영 단일화로 '3파전' 재편…보수 다시 뭉칠까
뉴스1
2026.05.15 16:55
수정 : 2026.05.15 16:55기사원문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6·3 지방선거 본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15일 울산시장 선거 구도가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후보 단일화 합의로 변곡점을 맞았다.
그러나 황 후보가 전날 본후보 등록 직전 김상욱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한 데 이어 이날 김상욱 후보와 김종훈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선거 구도는 민주·진보 단일후보와 김두겸 후보, 박맹우 후보가 맞붙는 3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김상욱·김종훈 후보 간 단일화는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선거운동 개시일인 21일 전까지 단일 후보를 선출할 방침이다.
단일화가 가시화하면서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으로 나뉘었던 표심이 단일 후보를 중심으로 모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 측은 양당의 단일화 합의에 즉각 반발했다.
김 후보 측은 이번 합의를 "단일화가 아니라 나눠 먹기이자 야합"이라며 "유권자의 선택권을 정당 간 거래 대상으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다만 김 후보 측으로서도 보수 진영의 분열은 풀어야 할 과제다. 김 후보와 박맹우 후보 간 단일화 논의는 후보 등록 전까지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박 후보는 3선 울산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중량감 있는 인사로, 보수 표심 일부를 흡수할 경우 김 후보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박 후보는 전날 본후보 등록 직후 보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후보 등록을 한 만큼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본다"며 "시민들께서 잘 판단해 주시고 투표로 단일화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박 후보가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민주·진보 단일화 이후 보수 진영 내 위기감이 커질 경우 막판 단일화 요구가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이번 선거는 민주·진보 단일후보가 표심을 얼마나 결집할 수 있을지, 김두겸·박맹우 후보로 갈라진 보수 표심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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