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노동부 장관, 노조 이어 주말에 삼성 경영진과 회동
파이낸셜뉴스
2026.05.15 21:08
수정 : 2026.05.15 21:12기사원문
오늘 노조와 회동 이어 사측과 면담
[파이낸셜뉴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삼성전자 노조 집행부와 만난 데 이어 주말에 삼성 경영진과 회동에 나선다. 삼성전자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적지 않은 충격파가 예상되는 만큼, 양측을 오가며 사태 수습을 위해 총력을 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르면 오는 16일 삼성전자 경영진과 면담을 갖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내 초기업노조 사무실을 찾아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 위원장 등과 만나 교섭 현황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교섭 재개를 위해선 △사측 대표교섭위원의 교체와 △사측의 실질적인 입장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장관은 이 같은 노조 측 의견을 사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이 노조 측의 설명이다. 노조 측은 그동안 성과급의 상한 폐지와 함께 기존 경제적 부가가치(EVA)를 기준으로 한 성과급 산정 방식을 영업이익과 연동해 투명화하자는 주장을 핵심 요구안으로 내세워 왔다. 아울러 이를 향후에도 지속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자는 내용도 요구안에 담겼다.
반면 사측은 반도체가 사이클이 존재하는 산업인 만큼, 조건부 특별 보상 등을 통해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맞서며 양측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노조가 사측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 없이는 교섭이 없다고 못 박은 만큼, 김 장관의 연이은 회동이 협상 재개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노조는 교섭이 재개되지 않을 시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총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약 100조원에 달하는 직간접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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