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원유 구매 中 기업 제재 해제"...정상회담 영향?
파이낸셜뉴스
2026.05.16 10:34
수정 : 2026.05.16 10:34기사원문
시진핑은 올가을 미국으로
왕이 "역사적 회담" 평가에
미-중 화해 무드 조성되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 국빈 방문 이하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진핑 국가주석과 그 문제(제재 해제)를 논의했다"며 앞으로 며칠 내로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 11일 이란산 원유가 중국에 수출되는 것을 지원한 개인 3명과 기업 9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아울러 미 재무부는 이달 1일엔 이란의 석유 제품 수입 창구로 지목된 중국 기업과 개인 제재에 나서기도 했다. 또 8일에는 이란의 무기와 드론 생산을 지원하는데 관여한 홍콩 기업과 개인 등을 제재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란 전쟁을 계기로 중국을 향한 경제적 제재를 확대해 압박 강화해온 바 있다.
다만, 미국의 이같은 중국 압박 기조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이후 변화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이후 시 주석을 올해 가을 백악관에 국빈 자격으로 초청하면서, 미중 '화해'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양국 정상은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양국 관계의 새로운 기조로 설정하는 데 합의했다"며 "심도 있고 건설적이며 전략적인 소통을 진행한 역사적 회담"이라고 평가했다. 왕 부장의 이 같은 평가는 정상회담이 양국 간의 이견 차를 확인한 것이 아닌 절충점을 찾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의 일환으로 이란 원유 수출에 관여한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차원의 제재 해제도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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