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1경기' 강원 이기혁 파격 발탁…멀티 능력으로 홍心 홀려
뉴시스
2026.05.16 17:22
수정 : 2026.05.16 17:22기사원문
이기혁, 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포함 2024년 11월 이후 1년 6개월 만…김주성 대체 중앙 수비는 물론 레프트백과 미드필더도 가능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에서 뛰는 멀티 수비수 이기혁(25)이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깜짝 카드'로 선발됐다.
이기혁은 16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26인에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이 이기혁을 부른 건 지난 2024년 11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당시 이기혁은 쿠웨이트(3-1 승)와 팔레스타인(1-1 무)을 상대로 출전을 준비했지만 2경기 연속 결장했고, 이후 홍명보호와 멀어졌다.
축구 국가대표로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현재까지 'A매치 1경기'에 멈춰 있다.
이기혁은 지난 3월 평가전 중 부상을 당한 뒤 월드컵 출전이 불발된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혁은 울산 HD 산하 유스팀인 현대중학교와 현대고등학교에서 성장했고, 울산대학교를 거친 뒤 2021년 수원FC 입단으로 프로에 입성했다.
2년 뒤엔 제주SK로 이적했지만 연착륙에 실패하면서 힘든 나날을 보냈다. 이기혁의 잠재력은 2024년 강원FC의 유니폼을 입은 뒤 만개했다.
당시 이기혁은 윤정환 감독(현 인천 감독)에게 중용되며 주축 선수로 거듭났고, 리그 38라운드 중 35경기를 뛰며 2024시즌 강원의 준우승 돌풍을 이끌었다.
주 포지션인 센터백은 물론 레프트백과 미드필더 역할까지 완벽히 수행한 이기혁은 같은 해 11월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당시 홍 감독은 "이기혁은 굉장히 활용도가 높은 아주 흥미 있는 선수다. 센터백, 측면 수비수,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며 "이런 멀티 능력이 있는 선수는 대표팀에 중요한 선수다. 경기력적인 측면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잘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2022년 동아시안컵 이후 오랜 기간 꿈꿨던 A매치 복귀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기혁은 처음 홍 감독의 레이더에 포착돼 오랜만에 축구대표팀과 동행한 것에 만족했다.
이기혁은 강원으로 돌아가 묵묵히 제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엔 K리그1 14라운드 현재까지 총 4차례 라운드 베스트11(7·11·12·14)에 오르며 존재감을 뽐냈다.
그런 이기혁이 홍명보호의 깜짝 카드로 발탁돼 꿈의 무대로 불리는 월드컵 무대에 함께하게 됐다.
미드필더, 윙어, 윙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이 모두 가능한 박진섭(저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기혁 역시 비슷한 역할을 기대하며 발탁했다.
홍 감독은 이기혁의 발탁 배경을 "선수 선발에 있어서 중요한 게 생각한 게 멀티 능력"이라고 재차 짚으며 "이기혁을 중점적으로 본 건 아니지만, 강원 경기를 전체적으로 지켜보면서 이기혁이 핵심이라고 판단했다. 소속팀 지도자들과도 얘기했는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고 자신감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 수비수로서 장단점이 있지만, 그 부분도 예전보다는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기혁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중심이 된 중앙 수비에서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김태현(가시마), 박진섭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한편 'FIFA 랭킹 25위'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A조에서 체코(41위),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60위)을 차례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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