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세몰이 대신 '경청 개소식'…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

파이낸셜뉴스       2026.05.16 21:42   수정 : 2026.05.16 21:42기사원문
16일 대규모 야외 행사 없이 캠프 개방
도민과 일대일 만남으로 진행
연북로 교통 혼잡 줄이는 방식 선택
청년·주민·장애아 부모 응원 메시지
"당선 즉시 3000억 민생추경 추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대규모 군중 동원형 개소식 대신 선거사무소를 하루 동안 개방하는 '경청형 집들이'로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후보 지지세 과시보다 도민과의 직접 만남과 민생 현안 청취를 앞세운 방식이다.

위성곤 후보는 16일 제주시 연북로 선거사무소에서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열린 개소식-도민과 함께하는 경청 캠프 집들이'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기존 선거 개소식처럼 대규모 청중을 한꺼번에 모으는 방식이 아니라 온종일 캠프를 개방해 도민이 자유롭게 방문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주말 교통량이 많은 연북로 주변의 교통 정체를 줄이고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취지도 담겼다.

선거 개소식은 보통 후보의 조직력과 지지세를 보여주는 정치 행사로 운영된다. 그러나 도심권에서 대규모 인파와 차량이 몰리면 교통 혼잡과 소음 민원이 뒤따를 수 있다. 위 후보 측은 이번 행사를 '경청 캠프 집들이'로 이름 붙이고 도민과 후보가 직접 인사를 나누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위 후보는 "과거에는 동원의 정치 속에서 후보와 지지자가 손도 한 번 잡지 못하는 형식적인 개소식이 많았다"며 "어제와 다른 제주, 과거와 다른 정치를 만들기 위해 도민과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집들이 행사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 본식에는 아라주공아파트 입주자 대표와 청년 사업가, 발달장애아 부모 등이 도민 대표로 참석해 축하와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정치권 인사 중심의 의전 행사보다 생활 현장의 목소리를 앞세우려는 구성이다.



위 후보는 이번 선거 기간 대규모 유세보다 민생 현장을 찾는 경청투어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위 후보 후원회는 소액 다수 후원을 중심으로 법정 후원금 모금 한도를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캠프 측은 이를 도민 참여형 선거운동의 흐름으로 보고 있다.

위 후보는 다짐 발언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진 여러 일을 도민과 장애인, 노인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개선하겠다"며 "작은 실천 하나가 제주의 미래를 바꾸고 작은 행동 하나가 제주를 새롭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민생경제 회복도 거듭 강조했다. 위 후보는 "당선되면 즉시 3000억 추경을 추진해 과거 예산 편성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집행해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을 중심에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상상과 도민의 생각이 다르다면 오직 도민의 뜻에 따라 민생을 살리는 길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위 후보가 제시한 3000억 원 규모 민생추경은 고물가·고금리·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과 소상공인, 농어업인, 지역 건설업을 지원하겠다는 공약과 맞닿아 있다.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각 후보의 개소식 방식과 민생 공약이 지지층 결집뿐 아니라 중도층 설득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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