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AI 금융비서' 선보인다...핀테크 초개인화 서비스 경쟁
파이낸셜뉴스
2026.05.17 16:25
수정 : 2026.05.17 16:25기사원문
핀테크, 초개인화 금융서비스 고도화
조회형 서비스→AI 금융비서
핀다, 상반기 고객 맞춤형 서비스 출시
카카오페이, 금융비서 1.0 준비
뱅크샐러드, AI 에이전트가 금리인하
17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대출비교 플랫폼 핀다는 상반기 내 마이데이터 기반 AI 초개인화 금융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마이데이터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고객의 소비 내역을 △필수지출 △선택지출 △미래지출로 자동 분류한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이 유리한 소비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일별·주별·월별 단위로 소비 현황을 비교하고, 불필요한 소비 패턴을 짚어내 고객의 소비 습관을 개선한다는 설명이다. 고객의 금융 이력과 AI와의 대화 내역이 쌓일수록 맞춤형 서비스는 더욱 정교해진다.
핀다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대출에만 한정되지 않고, 금융 소비 전반을 아우르는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핀다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 출시를 위한 내부 테스트 막바지 단계"라며 "고객이 선호하는 금융 코칭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으며 고객에게 매일 피드백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데이터와 AI를 결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는 핀테크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2·4분기 말을 목표로 '금융비서 1.0'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는 고객의 건전한 금융 습관을 형성해 주는 마이데이터 기반 금융 코칭 에이전트다.
지난 1·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박종호 카카오페이 서비스 총괄 리더는 "금융비서 1.0은 단순히 정보 조회를 넘어 고객의 금융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하는 능동적인 자산관리를 지향한다"며 "고객의 결제 데이터·마이데이터로 구현되는 만큼 글로벌 빅테크 AI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 데이터 접근이 제한되는 글로벌 빅테크 AI와 달리 고객 금융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데이터 기업 뱅크샐러드는 지난 2월 출시한 금리인하요구권 서비스에 AI 에이전트를 접목했다. AI 에이전트가 고객의 금리인하 기회를 포착해 고객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이다. 고객의 데이터에서 신용점수를 높일 수 있는 조건을 점검한 후 금리인하 요구를 신청하도록 해 금리인하 승인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고객 데이터와 AI 기술 역량이 더해지면서 초개인화 금융서비스는 핀테크사의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와 AI가 결합되면 고객이 앱 안에서 단순히 정보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금융 의사결정 전반을 관리받는 경험을 하게 된다"며 "이는 앱 체류 시간과 이용 빈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플랫폼 충성도를 강화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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