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에 손보사 실적 '주춤'…하반기 더 어렵다
파이낸셜뉴스
2026.05.17 11:52
수정 : 2026.05.17 18:18기사원문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국내 주요 5대 손해보험사의 올해 1·4분기 합산 순이익은 약 1조7000억원대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자동차보험 수익성 악화는 단기 요인보다는 구조적 문제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의 상생 기조에 맞춰 수년간 보험료 인하가 지속된 가운데 정비수가와 부품비, 경상환자 치료비 등 원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차량 5부제 특약 등 할인정책까지 더해지면서 손해율 부담이 추가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보험사들은 올해 초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를 반영해 5년 만에 1.3~1.4% 수준의 보험료 인상을 단행했지만 연 2% 할인 효과가 적용되는 5부제 특약으로 인상 효과가 상당 부분 상쇄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는 사실상 자동차보험이 손보사들의 공통 리스크가 됐다고 평가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료는 정책 영향으로 쉽게 올리기 어려운데 원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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