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힘'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6할은 '삼성·하이닉스'

파이낸셜뉴스       2026.05.17 12:59   수정 : 2026.05.17 12:59기사원문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1분기 영업이익 합계 156조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60%

[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국내 주요 대기업의 전체 영업이익이 156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전체의 60%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경제의 반도체 산업 의존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풀이된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난 15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28개 사의 1·4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156조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6%(95조7057억원) 증가했다.

매출은 1036조3970억원으로 29.4%(235조2811억원) 늘었다.

영업이익 1·2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4분기 전년 동기 대비 756.1% 증가한 57조23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년 치 영업이익(43조6011억원)을 가볍게 넘어선 것이다. 2·4분기 영업이익은 상승폭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최근 KB증권은 지난 15일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374조원으로 전망하며,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배 급증한 9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4분기 인공지능 AI 토큰 사용량이 50~60%증가했으며, 이런 흐름 속에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2위인 SK하이닉스는 1·4분기 37조61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405.5% 증가했다. 양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94조8431억원으로 전체 500대 기업 1·4분기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반도체 투 톱에 이어선 3위 한국전력공사(3조7842억원), 4위 현대자동차(2조5147억원), 5위 기아(2조2051억원), 6위 LG전자(1조6737억원), 7위 GS칼텍스(1조6367억원), 8위 한국수력원자력(1조4674억원), 9위 미래에셋캐피탈(1조4474억원), 10위 미래에셋증권(1조3750억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영업손실 1위 기업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2078억원 적자)이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하이브(-1966억원) △ E1(-1562억원) △삼성SDI(-1556억원) △아시아나항공(-524억원) △LG화학(-497억원) 순으로 손실 규모가 컸다. 전기차 수요 부진 및 중동 전쟁 등이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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