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감싸기' 與, GTX-A 철근 누락 띄우며 TV토론 불식
파이낸셜뉴스
2026.05.17 15:56
수정 : 2026.05.17 16:43기사원문
정 후보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인영 민주당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당 논란과 관련해"오 후보가 시장 재임 시절에 알았는지 몰랐는지, 쉬쉬하고 뭉갠 건 아닌지, 알았다면 뭘 했는지 등을 대답하라"며 "필요하면 법적 책임도 묻겠다"고 일갈했다.
앞서 지난 16일 한 언론 매체는 올해 상반기 개통 가능성이 거론된 GTX-A 강남역 환승센터 지하 구조물에 설치된 기둥 철근이 누락된 사실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초 시공 오류를 보고받아 자체 조사를 벌이고 대책을 논의했으나, 반년 뒤인 지난달 29일이 되어서야 국토교통부에 이를 알렸다. 오 시장은 이날 이와 관련해 "경위를 알아보니 순수하게 현대건설 쪽 실수다. 직접 본인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설계도면을 잘못 해석한 것'이라며 "건설회사의 단순 실수를 정치 쟁점화하는데, 정원오 캠프가 쫓기는 모양"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오 후보가 제안하는 TV토론 가능성에 대해선 "정 후보와 상의가 더 필요하다"면서도 "오 후보가 네거티브 공세나 흑색 비방이나 공작 정치를 하면 곤란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김재섭,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들이 제기하고 있는 정 후보의 과거 폭력 의혹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정 후보가 양천구청장 비서였던 지난 1995년 한 카페에서 여종업원과의 숙박을 요구하다 거부당하자 민간인과 경찰관들을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 후보 측은 이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 등 정치 논쟁을 하다 벌어진 일이며 당시 정 후보는 사건을 수습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다만 정 후보가 일각의 논란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측근을 통해서만 입장을 내자, 오 후보는 직접 해명하라는 취지로 TV토론을 요구하고 있다. 박성준 의원은 이에 대해 "오 후보야말로 시민 안전 문제를 정쟁화하고 있다"며 "철근 누락에 대해 보고 체계가 어떻게 됐는지 정정당당하게 나와서 답을 하면 된다. 오 후보가 나와서 이야기를하라"고 맞받아쳤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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