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호재' 엔비디아 이번주 실적 발표…반도체 투심 들썩

파이낸셜뉴스       2026.05.17 18:17   수정 : 2026.05.17 19:48기사원문
엔비디아 실적·삼성전자 파업 '핵심 변수'

이번 주 코스피는 단기 과열 부담과 실적 기대 공존으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7200~8100p로 제시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1~15일) 코스피는 7498.00에서 7493.18로 내려 0.06%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20조914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받쳤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조7831억원, 1조6340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2% 급락한 7493.18에 거래를 마쳤다. 급락 배경으로는 금리와 환율 부담이 꼽힌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5%를 웃돌고 원·달러 환율이 한 달여 만에 1500원을 돌파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금융투자도 매도 전환하며 낙폭을 키웠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추세 훼손보다는 단기 급등 이후 과열을 해소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빠르게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업종 쏠림이 컸던 만큼, 당분간은 매물 소화와 업종 순환매가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의 월초 반도체 집중 매수 현상이 두드러진 상황이지만, 이달 중순에는 반도체 집중 매수가 완화되며 순환매 장세를 주도할 전망"이라며 "반도체를 제외한 금융투자의 순매수 업종인 기계, IT하드웨어 등의 업종 확장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는 엔비디아 실적과 삼성전자 파업 리스크다.
오는 20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중국에 대한 H200 판매 승인 여부와 블랙웰 수요 지속성, 공급 병목 완화 여부 등이 반도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반면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파업은 국내 반도체 대형주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기업으로의 H200 공급이 일부 재개될 경우 기존에 제외됐던 중국 매출이 다시 추정치에 반영될 수 있다"며 "특히 중국 매출 재개가 지속 가능한 흐름인지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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