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대기업·60대 쏠림 현상… 中企·청년은 위축
파이낸셜뉴스
2026.05.17 12:00
수정 : 2026.05.17 18:35기사원문
경총 최근 5년 고용 시사점 보고서
고용시장의 겉과 속이 엇갈리고 있다. 취업자 수는 늘고 있지만 대기업·신산업·60대가 성장을 독점하는 사이, 중소기업·전통산업·청년층은 뒤처지는 'K자형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을 이탈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20·30대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체 노동이동률은 사상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고용 흐름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취업자 증가를 주도한 것은 보건·복지업, 전문과학서비스업, 대기업, 상용직, 전문가 직종, 여성이다. 보건·복지업 취업자는 2025년 317만7000명으로 5년 새 43.0%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 취업자는 같은 기간 9.4% 감소해 194만명으로 줄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취업자 수가 최근 5년간 증가분의 95.5%를 차지했다. 반면 20대 이하와 40대는 같은 기간 취업자가 오히려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의 증가 기여율이 65.2%에 불과한 반면, 평균 고용 비중이 10%대에 그치는 300인 이상 대기업은 34.8%를 기여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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