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창 대신 'AI탭'… 블로그도 훑어 맛집 추천
파이낸셜뉴스
2026.05.17 18:38
수정 : 2026.05.17 18:37기사원문
네이버, 내달 출시 앞서 고도화
검색 하나로 예약·구매도 가능
신규 수익원 자리잡을지 '주목'
네이버가 차세대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AI탭'을 오는 6월 정식 출시한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AI 검색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네이버가 압도적인 국내 로컬 데이터와 생태계를 무기로 승부수를 띄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6월 중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AI탭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서비스 고도화 작업에 한창이다.
AI탭은 네이버가 지난달 27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중이다. 2주간 내부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대규모 사용자 트래픽 환경 속에서도 시스템 안정성과 AI 응답 품질 면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I탭의 가장 큰 차별점은 질의 결과를 바탕으로 식당 예약이나 제품 구매까지 바로 완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네이버 지도, 실시간 예약, 스마트렌즈 등 주요 핵심 서비스까지 AI탭 연동을 확장할 계획이다. 나아가 사용자가 직접 검색하기 전에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먼저 제안하는 기능도 준비 중이다.
이번 AI탭 정식 출시는 네이버의 자체 AI 기술력을 입증하는 시험대이자 검색 플랫폼의 새로운 수익 창구를 여는 핵심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올해 5월부터 쇼핑과 로컬 분야의 'AI 브리핑' 영역에 광고 적용 테스트를 시작하며 AI 수익화에 시동을 걸었다. 회사는 이 같은 맞춤형 광고 모델을 연내 AI탭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새로운 서비스인 AI탭의 등장과 함께 기존 네이버 AI 서비스들도 성장세를 띠고 있다. 출시 1년 만에 월간 이용자 3000만명을 돌파하며 핵심 검색 서비스로 안착한 'AI 브리핑'은 연말까지 전체 통합검색 질의 중 노출 커버리지를 4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AI 브리핑의 관련 질문 클릭률도 기존 검색어 추천 영역보다 2.5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쇼핑 영역에 특화된 'AI 쇼핑 에이전트'는 지난 2월 베타 출시된 이후 두 달 만에 사용자 수는 20%, 사용 건수는 40% 급증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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