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정보 주식거래' LG家 장녀 부부 항소심 시작
파이낸셜뉴스
2026.05.17 18:54
수정 : 2026.05.17 18:54기사원문
'계엄 직무유기' 조태용 1심 선고
이번 주(18~22일) 법원에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한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부부의 항소심 재판이 시작된다. 또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사건의 1심 선고도 잇따라 열린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4-3부(전지원·김인겸·성지용 부장판사)는 오는 20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구 대표와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검찰은 윤 대표가 지난 2023년 BRV와 코스닥 상장사 메지온 간 투자 합의 과정에서 취득한 미공개 중요 정보를 구 대표에게 전달했고, 이를 이용해 주식을 매수해 약 1억5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두 사람의 동선과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근거로 미공개 정보 이용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며 각각 징역형을 구형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사건들의 1심 선고도 이어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류경진 부장판사)는 오는 21일 조 전 국정원장의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 및 직무유기 혐의 사건 1심 선고를 연다. 내란특검팀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조 전 원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조 전 원장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으로부터 계엄군이 주요 국회의원 체포에 나섰다는 보고를 받고도 국회에 이를 알리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또 홍 전 차장의 동선이 담긴 국정원 CCTV 영상을 국민의힘 측에만 제공하고, 자신의 동선이 포함된 영상은 더불어민주당 측에 제공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오는 19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 사건 1심 선고를 진행한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경호처를 속여 지급받은 비화폰을 민간인 신분이던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전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김 전 장관은 앞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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