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중국 것"…트럼프 측근들, 시진핑 5년 내 대만침공 시나리오 우려

파이낸셜뉴스       2026.05.18 09:18   수정 : 2026.05.18 09:18기사원문
악시오스 "백악관 내부서 5년 내 대만 위기 경고 확산" 보도
시진핑 "대만 잘못 건드리면 충돌" 미중 동등 관계 강조

트럼프 방중 이후 중국 자신감 커졌다는 평가
트럼프는 회담 이후 예정됐던 21조 규모 대만 무기 판매 승인에 유보적
美 강경파 "억지력 약화" 우려, 대만 문제가 미중 패권경쟁 핵심 변수로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이후 백악관 내부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중국이 향후 5년 안에 대만 문제를 행동으로 옮길 경우 미국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공급망이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측근들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가장 큰 후폭풍 가운데 하나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문제를 실제 행동 단계로 끌고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꼽고 있다.

한 트럼프 측근은 "시진핑은 이제 중국을 단순한 신흥 강국이 아니라 미국과 동등한 위치의 국가로 규정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과 동급이고 대만은 중국의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방중은 향후 5년 안에 대만 문제가 실제 테이블 위에 올라올 가능성을 훨씬 높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내부에서는 반도체 공급망 위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만은 세계 최첨단 AI 반도체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중국이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 미국 빅테크와 AI 산업 전반이 심각한 공급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측근은 "미국 경제는 아직 반도체 공급망 자립 수준에 한참 못 미친다"면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미국 경제 전체에 가장 시급한 문제는 결국 반도체 공급망"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대만 문제가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였다. 시진핑은 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잘못 다루면 미중이 "충돌하거나 심지어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트럼프는 회담 이후 예정됐던 140억달러(약 21조원) 규모의 대만 무기 판매 승인 여부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대만도 조금 진정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해 워싱턴 강경파들의 우려를 키웠다.


다만 경제계 일부에서는 이번 방중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도 있다. 여러 미국 기업 CEO들은 트럼프가 이란·베네수엘라 문제에서 강경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중국 시장 개방을 압박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일부 기업들은 중국 내 사업 허가 확대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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