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V자 반등'…장중 급락 딛고 7500선 마감
뉴시스
2026.05.18 16:02
수정 : 2026.05.18 16:02기사원문
외국인 3조6000억원 순매도…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 마감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인공지능(AI) 기술주 급락 충격에 코스피가 18일 장중 5% 가까이 밀리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개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2.86포인트(0.31%) 오른 7516.04에 마감했다.
이날도 지난 7일부터 이어진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65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조2086억원, 기관은 1조391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3.88%, SK하이닉스는 1.15% 각각 올랐다.
특히 이날 법원이 삼성전자가 노동조합을 상대로 낸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6%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예고일을 사흘 앞두고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 중재 아래 두 번째 사후조정 회의에 돌입했다.
이밖에 SK스퀘어는 0.46%, 현대차는 5.29%, LG에너지솔루션은 2.16% 각각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기는 2.08%, 두산에너빌리티는 1.17%, 삼성물산은 0.76% 각각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증시는 반도체 등 AI주가 만들어낸 신고가 랠리를 누리면서, 매크로 및 지정학 불확실성에 대한 민감도를 낮게 가져갔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시장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4.5%를 돌파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 이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서는 등 에너지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여파로 시장에서는 내년까지 금리 동결을 예상했던 연방준비제도(Fed) 전망이 내년 1월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급선회하는 등 긴축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이것이 투자심리를 더욱 냉각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3포인트(1.66%) 하락한 1111.09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코스피와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외국인이 230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억원, 25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알테오젠은 3.12%, 에코프로비엠은 0.05%, 에코프로는 1.86%, 레인보우로보틱스는 7.90%, 코오롱티슈진은 2.87%, 삼천당제약은 3.74% 각각 하락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은 원자층 성장(ALG) 반도체 제조 장비 출하 소식에 가격제한폭인 29.96%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00.8)보다 0.5원 내린 1500.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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