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이후 뭐 사지?"…월가가 찍은 다음 테마는 '우주'
파이낸셜뉴스
2026.05.19 07:00
수정 : 2026.05.19 0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과 안보 산업 재편 흐름이 맞물리면서 우주 산업이 차세대 투자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주 데이터센터와 위성통신, 우주 방산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 사이클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상장 이후 주요 지수 편입과 우주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맞물릴 경우 우주 관련 종목 전반의 멀티플 상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우주 데이터센터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AI 산업 성장으로 데이터 처리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지상 데이터센터는 전력 부족과 인허가 지연, 비용 상승 등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스페이스X 우주 데이터센터의 10년 누적 비용이 약 270억달러 수준으로, 지상 데이터센터(450억~900억달러) 대비 비용 우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망했다. 여기에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D2D(Direct-to-Device) 기술까지 초기 상업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시장 확대 기대를 키우고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AST 스페이스 모바일 위성군 운영 허가와 스페이스X 스펙트럼 매입 등을 승인한 점도 관련 산업 성장 기대를 높이는 배경으로 꼽힌다.
하나증권 김재임 연구원은 "이동위성서비스(MSS) 스펙트럼은 복제가 불가능한 희소 자원"이라며 "스페이스X, 아마존, ASTS의 대규모 확보 경쟁이 시장 잠재력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마존의 글로벌스타 인수로 D2D 시장 무게중심 이동이 공식화됐다"며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주 방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 미사일 방어 체계 '골든돔' 프로젝트 규모는 1850억달러에 달한다. 특히 올해 4월 우주기반요격체(SBI) 관련 계약이 공식화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실제 수주 단계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김 연구원은 "우주 산업은 단순 테마 차원을 넘어 AI 인프라와 통신, 안보 수요가 동시에 결합되는 구조적 성장 영역"이라며 "민간 투자와 정부 프로젝트가 함께 확대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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