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85% 예금에 돈 묻으라고?" 주식 머니무브에 '금리 0.1%p' 올린 은행들
파이낸셜뉴스
2026.05.19 08:07
수정 : 2026.05.19 08: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예금에서 증시로 돈이 움직이는 이른바 '머니무브' 흐름이 거세지자 은행권이 잇달아 예금 금리를 높이며 고객 자금 붙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은행권, 예금금리 인상 고객잡기 나서
6개월 이상∼9개월 미만은 2.80%, 9개월 이상∼12개월 미만은 2.85%로 각각 0.05%p 인상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예금 금리를 조정하고 있으며, 추가 조달 환경 변화에 따라 일부 구간의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주력 예금 상품인 '우리 원 플러스 예금' 금리를 오는 19일부터 최대 0.1%p 인상하기로 했다. 만기 3개월 예금 금리는 연 2.65%에서 2.75%로, 만기 6개월 예금 금리는 2.80%에서 2.85%로 인상된다.
또 아파트 담보대출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포용금융' 우대금리 폭도 확대한다. 5년 변동금리 기준으로 기존에 수도권에 0.30%p, 비수도권에 0.50%p씩 제공했던 우대율을 모두 1.10%p로 인상한다. 이는 무주택자가 아파트 구입자금을 대출하거나 1주택자가 생활안정자금을 대출하는 경우로 비거치식 분할 상환과 5년 변동금리 선택 시 적용된다.
앞서 하나은행 역시 지난 11일 3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2.65%에서 2.75%로 0.1%p 인상했다. 단, 6개월 만기 금리는 2.80%에서 2.85%로 0.05%p 올린 대신 12개월 만기 금리는 동결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지난 16일부터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등 주요 수신 상품 금리를 최고 0.1%p 인상했다. 12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10%에서 3.20%로, 12월 만기 자유적금 금리는 연 3.25%에서 3.35%로 높였다.
6월부터는 청년미래적금 금리경쟁 예고
이밖에 다른 은행들도 예금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6월부터 청년미래적금이 출시된다"며 "은행권이 보유한 적금 잔액이 줄고 있어 금리 경쟁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청년미래적금은 금리(3년 고정금리)가 기본금리 5%에 기관별 우대금리 2∼3%p를 적용, 최고 7∼8% 수준에 달해 기존 은행 상품보다 이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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