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100명중 87명 "더 많은 신약 건강보험에 포함해야"
파이낸셜뉴스
2026.05.19 13:25
수정 : 2026.05.19 13:25기사원문
비급여 항암제 월 300만원 이상 부담 81%
"신속한 치료 접근성 필요" 목소리
19일 대한종양내과학회 보험정책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암 환자 270명과 일반인 271명 등 총 5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환자 본인부담률 상향에 대한 수용도 및 지불의사 파일럿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암 환자의 49%는 최근 3년 내 의료진으로부터 비급여 항암제를 권유받은 경험이 있었다. 이들 중 25%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고 기존 급여 치료를 선택했다.
특히 암 환자의 87%는 "본인부담률을 높이더라도 더 많은 항암신약을 빠르게 건강보험에 포함해야 한다"는 정책 방향에 찬성했다. 일반인 역시 87.4%가 같은 의견을 보였다.
또 암 환자의 86%는 효과적인 항암신약을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현재 5%보다 높은 수준의 약값 부담도 감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추가 건강보험료나 의료비를 월 10만원 이상 더 낼 수 있다는 응답도 90%에 달했다.
본인부담상한제 개선 요구도 이어졌다. 응답자의 79.3%는 연간 본인부담 상한액을 1000만원 수준까지 높이는 방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90% 이상은 비급여 항암제 비용 일부를 상한제에 포함하는 방안에 찬성했다.
연구를 이끈 안희경 교수는 "암 환자들은 일정 수준의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치료 기회를 앞당기는 방안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는 보장률뿐 아니라 신속한 치료 접근성과 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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