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엔 없는 수업, 온라인으로 골라 듣는다

파이낸셜뉴스       2026.05.19 08:24   수정 : 2026.05.19 08:24기사원문
2027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앞두고
서울온라인학교, AI·제2외국어·예술 등 146개 강좌 운영



[파이낸셜뉴스] 2027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서울 일반고 학생들이 자기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을 온라인으로 신청해 들을 수 있는 길이 넓어진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서울온라인학교는 19일 일반고의 안정적인 고교학점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2027학년도 주문형 교육과정 설명회'를 오는 20일과 27일 양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문형 교육과정은 단위 학교가 학생 수요는 있지만 자체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서울온라인학교에 신청하면, 서울온라인학교가 해당 과목을 개설해 실시간 온라인 수업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AI수학, 데이터과학, 중국어·일본어·스페인어, 음악 감상과 비평, 심리학, 교육학 등 현재 146개 강좌가 운영 중이다.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23개교 641명이 참여했지만, 올해에는 24개교 1563명으로 1년 만에 수강생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참여 학교의 60% 이상이 해마다 교육과정을 지속 공동 운영하고 있어 현장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수업은 ZOOM을 통한 실시간 쌍방향 방식으로 진행되며, 필요에 따라 서울온라인학교 교사가 해당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오프라인 수업도 병행한다. 수업은 일과 중(1~7교시) 이뤄지고, 과목 개설 최소 인원은 5명이다. 성적은 원점수·과목 평균·성취도 5단계로 산출되며 학교생활기록부에도 기재된다.

학부모와 학생 입장에서 주목할 일정은 올해 8월이다. 각 학교가 이 시기에 서울온라인학교에 과목 개설을 신청하고, 9월 확정을 거쳐 12월까지 시간표가 최종 결정된다.
자녀가 원하는 과목이 학교에 없다면, 담임·교과 교사를 통해 학교 측에 수요 조사 참여 의사를 미리 밝혀두는 것이 유리하다.

서울온라인학교는 지난해 3월 개교 이후 온라인 강의실, 콘텐츠 제작실, 확장현실(XR) 스튜디오 등 미래형 교육 환경 구축을 마쳤다. 이임순 교장은 "개별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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