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서 쾅" 美 에어쇼서 전투기 충돌…조종사 전원 '비상탈출' 성공
파이낸셜뉴스
2026.05.19 09:51
수정 : 2026.05.19 10: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열린 한 에어쇼에서 전투기 두 대가 공중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조종사들은 4명 전원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쇼에 참가한 미 해군 제129 전자공격비행대대 소속 EA18-G 그롤러 전투기 2대가 공중 곡예를 펼치던 중 충돌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전투기가 서로 바짝 붙어 있다가 갑자기 불꽃이 관찰됐고, 곧이어 연기를 내뿜으며 지면으로 추락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조종사들은 전원 무사히 탈출했다.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전투기가 추락하자마자 주변에서 4개의 낙하산이 펼쳐지는 모습이 담겼다.
항공 안전 전문가인 제프 구제티는 "정말 엄청난 영상"이라며 "두 전투기가 매우 특이한 방식으로 충돌해 서로 붙어 있던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항공기 충돌 시 조종사가 탈출할 기회가 거의 없지만, 이번 사고의 경우 공중에서 서로 붙어 있는 상황 덕분에 조종사들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구제티는 기계적 결함보다는 조종 미숙이 사고 원인이었을 것이라 추측했다.
이번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AP통신에 따르면 조종사들이 모두 생존해 탈출한 만큼, 충돌 전후 목격한 내용을 확보할 수 있고 사고 원인도 신속하게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미 태평양 함대 해군 항공사령부 대변인도 사고 사실을 확인하고 "모두 안전하게 탈출했으며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고 직후 마운틴홈 공군 기지는 폐쇄됐으며 나머지 에어쇼 일정도 모두 취소됐다. 건파이터 스카이즈 에어쇼는 2018년 행글라이더 조종사가 추락 사고로 사망한 후 이 기지에서 열린 첫 에어쇼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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