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군부인, 中 동북공정에 빌미 제공" 서경덕 쓴소리
파이낸셜뉴스
2026.05.19 10:07
수정 : 2026.05.19 10: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 왜곡 논란이 확산하면서 각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최태성 한국사 강사가 역사왜곡 논란을 지적한 데 이어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도 "중국의 동북공정에 빌미를 제공했다"고 우려를 전했다.
서 교수는 지난 15일 방송된 11회에서 ▲이안 대군의 즉위식 중 제후국이 사용하는 '천세'라는 표현이 쓰인 점 ▲황제의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를 뜻하는 구류면관이 등장한 점 ▲극 중 인물들이 한국 전통 방식이 아닌 중국식 다도법을 따르는 점 등이 역사왜곡 논란으로 확산됐다며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제작진은 16일 사과문을 게재하고 "'우리나라의 자주적 지위를 훼손한다'는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제작진이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현재 중화권 온라인 커뮤니티와 누리소통망에서도 관련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며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 시정자들이 함께 보는 역사물 콘텐츠라면 정확한 고증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역사왜곡 상황도 유심히 체크를 해야만 하는데 이 부분을 놓친 것이 가장 뼈아프다"고 지적했다.
또 "SBS '조선구마사'와 MBC '21세기 대군부인' 논란을 이제부터라도 거울삼아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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