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가는 대장 아파트 '아크로 압구정'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2026.05.19 13:47   수정 : 2026.05.19 15:20기사원문
"5구역에만 올인"…DL이앤씨 총력전 나섰다
전 세대 한강 조망·244평 펜트하우스 특화
공기 단축·분담금 절감…조합원 표심 공략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 압구정 재건축 중 유일하게 경쟁입찰이 성사된 압구정5구역에서 DL이앤씨가 '압구정 최고가 아파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조합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그간 지역의 신고가를 이끌어 낸 '아크로' 브랜드를 적용한 '아크로 압구정'을 압구정의 새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19일 찾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DL이앤씨 홍보관에서 현장 관계자는 "DL이앤씨는 5구역에만 올인하고 있다"며 "이주·입주·시세 모두 압구정 1등을 목표로 전력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압구정 재건축은 총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는데 현재 5구역만 DL이앤씨와 현대건설·한화 건설부문 컨소시엄의 경쟁입찰이 성사된 상태다. 현대건설이 이미 2구역 시공권을 확보했고 3구역 수주도 추진 중인 가운데, DL이앤씨는 오직 5구역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날 설명회에서 "현대는 구조적으로 2·3구역보다 더 좋은 조건을 5구역에 제안하기 어렵다"며 "반면 DL이앤씨는 압구정 전체에서 가장 좋은 사업 조건을 5구역에 집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보관 내부에는 '아크로 압구정' 모형도가 마련돼 한강변 최고급 단지 구상을 강조했다.

특히 DL이앤씨는 전 세대 한강 조망 설계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단지는 남향으로 배치하고, 앞동이 뒷동 조망을 가리지 않도록 '4열-1열-4열' 구조를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동간 거리를 넓혀 뒷동의 모든 세대도 한강을 볼 수 있도록 했으며, 가장 넓은 한강 조망 폭은 약 188.3m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조합원수보다 많은 1293가구를 '특화 세대' 수준으로 구성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천장고를 높인 세대와 테라스하우스, 3면 개방형 구조, 5베이 평면 등을 도입해 상품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대표적으로 기준층 천장고는 2.85m, 우물천장은 3.0m를 제안했다. 일부 세대는 최대 6.6m 높이 천장 특화가 적용된다. 또 최고층에는 다른 단지에 없는 244평 규모의 '슈퍼 펜트하우스'를 배치해 단지 상징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를 통해 압구정 내 최고 시세 단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심재석 DL이앤씨 도시정비사업팀 부장은 "아크로 리버파크는 지은 지 10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반포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라며 "압구정5구역도 주변에 현대가 많지만 입주 후 가장비싼 아파트로 만들겠다는 다짐과 목표 그리고 대안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명회에서는 구조 안전성과 주거 성능도 강조됐다. DL이앤씨는 국토교통부 기준 '100년 주택 인증' 1등급 성능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공사 기간 단축도 주요 차별화 포인트로 제시됐다. DL이앤씨는 68층 규모 단지를 57개월 만에 준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현대건설·한화 사업단이 제시한 67개월보다 10개월 짧은 수준이다.

심 부장은 "초고층 기술 전문 업체와 협업을 통해 충분히 가능한 일정이라는 검증을 마쳤다"며 "부르즈 할리파(163층) 공사 기간이 59개월, 부산 LCT(84층)가 49개월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리한 일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 관계자는 "지하 6층 규모 주차장을 조성해야 하는데, 과거 산지였던 특성을 고려해 암반 발파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는 구간은 동 위치를 조정하는 등 설계에 반영해 공기를 줄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DL이앤씨는 △3.3㎡당 확정 공사비 1139만원 △사업비 기준금리+0% △조합원 분담금 납부 유예 7년 △이주비 LTV 150% 조건을 내걸었다.

DL이앤씨는 이를 종합하면 현대안 대비 조합원 세대당 약 4억2000만원 수준의 분담금 절감 효과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심 부장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압구정5구역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가장 먼저 이주하고 가장 먼저 입주하는 압구정 최고의 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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