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아도 너무 판다"...외국인, 6조 투매에 코스피 7270선으로

파이낸셜뉴스       2026.05.19 16:12   수정 : 2026.05.19 16: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외국인이 하루 만에 6조원 넘게 '투매'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역대급 변동성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코스피는 7200선으로 밀려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4.38p(3.25%) 하락한 7271.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7425로 출발해 오전 한때 7141까지 내려앉으면서 4.98% 급락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7300선까지 올라섰지만, 다시 하락세를 키우면서 7271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하루 만에 6조262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9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압도적인 '팔자'세를 보였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 금액만 42조원에 달한다.

반대로 개인은 5조6299억원어치를 순매수 하면서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기관은 527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96%)과 SK하이닉스(-5.16%)가 나란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5% 넘게 내려 26만원선 중반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했다. 총파업을 앞두고 2차 사후조정에 돌입한 가운데 합의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간밤 뉴욕증시에서의 기술주 하락 여파가 전해졌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은 각각 6%, 5% 안팎 밀렸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인공지능(AI) 관련주들도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시가총액 1~8위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현대차(-8.9%), SK스퀘어(-6.68%), 두산에너빌리티(-5.44%)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홀로 4.81% 올랐다. 캐나다 국방부가 노후화된 장갑차 교체를 추진하기 위해 주요 방산업체에 정보제공요청서를 발행했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기대감이 모였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6.04%), 증권(-4.75%), 건설(-4.72%), 전기·전자(-3.5%)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대로 전기·가스(3.2%), 보험(0.17%) 등은 소폭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73p(2.41%) 하락한 1084.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02% 오른 1111.36에 출발한 뒤, 장중 한때 4.3%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034억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9억원어치를 사는 데 그쳤고, 기관은 65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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