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한 달 반 만에 최고…1507.8원 찍었다

파이낸셜뉴스       2026.05.19 16:41   수정 : 2026.05.19 16: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반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와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이 맞물리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기준 1507.8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7.5원 급등했다.

이는 지난달 2일 기록한 1519.7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의 최고 수준이다.

전날 소폭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환율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15일(1500.8원), 18일(1500.3원)에 이어 3거래일 연속 1500원대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장중 흐름도 상승 압력이 뚜렷했다. 이날 환율은 1493.8원에 출발해 장 초반에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오전 10시를 전후해 상승 전환한 뒤 오후 들어 오름폭을 확대했다.

장중 최고가는 1509.4원으로 지난달 7일(1512.6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화 약세를 자극한 핵심 요인으로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가 꼽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약 6조3000억원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 연속 '팔자'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성 매도가 집중되며 자금 유출 압력을 키웠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관련 군사 조치를 하루 앞두고 중단했다고 밝히면서 긴장 완화 기대가 일었지만, 과거에도 유사한 기대와 실망이 반복된 전례가 있어 시장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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