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 모욕' 저열 래퍼 공연, 결국 취소
뉴시스
2026.05.19 17:14
수정 : 2026.05.19 17:14기사원문
19일 노무현재단 등에 따르면, 오는 23일 예정됐던 리치 이기의 콘서트는 대관 취소로 무산됐다.
재단이 공연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지 단 하루 만의 결정이다.
그의 음악적 행보는 이미 힙합 고유의 서사를 이탈해 있었다. "리치 이기(Rich Iggy)는 노무현처럼 점프(Jump)" 등 고인의 실명과 서거 방식을 모욕하는 저질 가사는 물론, "여고딩 대신 여초딩 먹고 소년원 빠르게 들어갑니다"라는 가사로 아동 대상 성범죄를 버젓이 묘사했다. 장르의 반항 정신이 아닌, 인륜의 붕괴이자 배금주의적 자극에 가까운 혐오의 변주였다.
특히 해당 공연 라인업엔 대중적으로 무게감 있는 래퍼들이 이름을 올려 힙합 팬들의 충격이 컸다.
노무현재단이 조수진 변호사를 필두로 민사상 손해배상과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통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경고하자, 대관처인 연남스페이스는 즉각 대관 취소를 통보하고 유가족에게 고개를 숙였다.
노무현재단은 "표현의 자유 뒤에 숨어 공동체의 가치를 훼손하고 역사의 아픔을 모욕하려는 모든 시도에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음원 플랫폼 내 혐오 음원들에 대한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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