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울산시장 보수 후보 단일화 안 해.. 굴복은 할 수 없다"

파이낸셜뉴스       2026.05.19 17:50   수정 : 2026.05.19 17:50기사원문
국민의힘 울산 광역시의원 후보 20명 울산시장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
"울산의 큰 어른, 선배로서 통합 나서 주길"
박맹우, 울산 보수 진영 거듭된 단일화 요구에 강고하게 거부
박 "김두겸 후보 측에서 경선 거부하고 사퇴 요구.. 분열은 국힘 책임"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에 위기감을 느낀 울산 보수 진영 곳곳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맹우 무소속 울산시장을 상대로 보수 후보 단일화를 집요하게 요구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박 후보는 '기호 6번 박맹우'라며 쉽게 굴복하지 않겠다는 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울산지역 보수 시민단체들이 최근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와 박맹우 무소속 울산시장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며 잇따라 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19일에는 국민의힘 울산 광역시의원 출마자 20명이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에게 협력을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단일화 추진 과정에서 이어진 갈등과 혼란으로 시민들이 큰 피로감과 우려를 느끼고 있다"면서 "시민께 희망과 비전을 보여드려야 하지만, 지금 모습은 오히려 실망과 혼란을 안겨드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시민이 바라는 것은 대립이 아닌 통합이며, 통합은 양보가 아니라 울산 미래를 위한 결단이다"라며 "울산의 더 큰 도약과 시민 행복을 위해 갈등과 분열을 넘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가 하나로 힘을 모아 원팀으로 나아가야 할 중요한 선거이다"라며 "울산의 큰 어른이자 선배 원로 정치인으로서 보수 통합에 앞장서 주시기를 박 후보께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구도대로라면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 무소속 박맹우 후보 등 보수 진영 후보 2명이 민주당 김상욱 후보, 진보당 김종훈 후보 중 경선을 통해 결정될 단일 후보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불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박맹우 후보 측은 보수 분열 책임이 국민의힘에 있다며, 단일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 후보는 "흔들리는 울산을 바로 세울 사람은 기호 6번 박맹우"라며 단일화 요구를 일축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시의원 후보들 기자회견 직후 낸 입장문에서 "김두겸 후보 측은 논의 과정에서 '시민 경선 방식으로 단일화하자'라고 제안해 놓고, 이후 '경선은 안 된다. 사퇴하고 따라오라'라며 굴복을 이야기했다"라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단일화 중단을 선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집단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원로들을 앞세워 압박에 나서고 있다"면서 "울산 민심을 흔드는 구태 정치와 권력 중심 정치에 대해 분명한 심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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